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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1784

사람과 로봇 100대가 함께 출근하는 건물

📍 경기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정자역)🗓 2018년 착공, 2021년 2월 준공🏢 기업사 자료실에서 보기 →

네이버의 제2사옥이자, 회사가 스스로 '거대한 테스트베드'라고 부르는 건물이다. 자율주행 로봇이 커피를 배달하고 로봇 전용 엘리베이터가 따로 돌며, 출입은 사원증 대신 얼굴 인식으로 이뤄진다. 흔히 '판교의 네이버'로 불리지만 실제 주소는 판교가 아니라 분당구 정자동이다. 한국 산업의 현장을 보러 갈 때 공장이 아닌 곳을 고른다면 가장 먼저 꼽히는 건물이다.

📊 제원

규모
지상 28층, 높이 135.1m
위키백과
연면적
약 16만 5,000㎡, 약 5,000명 규모
ZDNet Korea (2022)
공사 기간
2018년 착공, 2021년 2월 준공
위키백과
공사비
약 5,000억 원
머니투데이 (2022)
서비스 로봇
자율주행 로봇 '루키' 약 100대
언론 공개 자료 (2022)
기술 특허
누적 460건 돌파 (2025년 4월 기준)
전자신문 (2025-04)
측위 오차
실내 0.18m, 실외 1.05m (2022년 3월 공인시험)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 시험, ZDNet Korea (2022-03)
그림으로 보는 1784: 두뇌가 건물 밖에 있는 로봇
클라우드가 생각한다
아크(ARC) = AI·Robot·Cloud. 로봇 수십~수백 대의 두뇌 역할을 한곳에서 맡는다.
이음 5G 특화망: 끊기거나 늦으면 두뇌가 건물 밖에 있을 수 없다
건물이 지도를 준다
매핑 로봇이 훑어 만든 디지털 트윈, 그리고 카메라 장면을 그 복제본과 대조해 위치를 되짚는 ARC eye.
지금 어디에 서서 어느 쪽을 보는가
로봇이 움직인다
루키 약 100대가 음료·우편물을 자리까지 나르고, 층 이동은 로봇 전용 엘리베이터 로보포트가 맡는다.

로봇마다 두뇌를 넣는 대신 클라우드가 대신 생각하고, 그 판단을 특화망이 실어 나른다. 이 구조를 네이버는 브레인리스 로봇이라 부른다. 아래 세 층은 이 페이지 「핵심 기술」 항목을 구조로 다시 배열한 것이다.

📖 이야기

이름 '1784'는 두 가지를 겹쳐 놓은 것이다. 하나는 건물이 선 자리의 지번인 정자동 178-4번지, 다른 하나는 네이버가 '1차 산업혁명이 시작된 해'라고 설명하는 1784년이다. 증기기관이 공장을 바꾼 그 해의 이름을 사옥에 붙인 셈이니, 이 건물이 스스로를 어떻게 소개하고 싶어 하는지가 이름에 다 들어 있다.

2018년에 공사를 시작해 2021년 2월 준공했고, 2022년 4월 언론에 내부가 공개되면서 널리 알려졌다. 지상 28층에 높이는 135.1m, 연면적은 약 16만 5,000㎡로 약 5,000명이 일하는 규모다. 회사는 이 건물을 '테크 컨버전스 빌딩'이라 부르며, 인공지능·클라우드·5G·로봇·자율주행·디지털 트윈을 한 공간에 몰아넣고 실제로 굴려 보는 실험장으로 쓴다. '세계 최초의 로봇 친화형 빌딩'으로 소개되기도 한다.

가장 눈에 띄는 장면은 로봇과 사람이 같은 층을 쓰는 모습이다. 2층 카페에서 주문한 음료를 자율주행 로봇 '루키'가 받아 임직원 자리까지 가져다주고, 그러려면 층을 옮겨야 하니 로봇 전용 엘리베이터가 따로 돈다. 로봇은 사람이 쓰는 엘리베이터를 기다리지 않고, 사람은 로봇 때문에 길을 비켜 줄 일이 없다. 건물을 지을 때부터 두 종류의 이용자를 함께 설계했다는 뜻이다.

⚙️ 핵심 기술

🏭 한국 산업사 속 위치

한국에서 '산업 현장'을 보러 간다고 하면 오랫동안 그 대상은 공장이었다. 1960년대 구로의 봉제 공장, 1970년대 포항의 제철소와 울산의 조선소, 1980년대 이후의 반도체 공장이 차례로 그 자리를 맡았다. 1784는 그 목록의 다음 칸에 놓인 건물이다. 만드는 것이 물건이 아니라 소프트웨어와 서비스일 때, 산업 현장은 굴뚝이 아니라 사옥과 데이터센터의 모습을 한다.

네이버 자체가 그 전환의 산물이다. 1997년 외환위기로 대기업 중심의 질서가 흔들린 뒤 벤처 창업 붐이 일었고, 삼성SDS 사내벤처에서 출발한 검색 서비스가 1999년 네이버컴으로 독립한 것이 그 흐름 안에 있었다. 제조업이 떠받치던 경제에 정보기술이 새 축으로 끼어드는 장면이며, 22년 뒤 그 회사가 로봇이 돌아다니는 사옥을 지었다는 사실이 그 축이 얼마나 굵어졌는지를 보여 준다.

건물이 선 자리도 그 이야기의 일부다. 성남 분당의 정자동과 이웃한 판교는 2000년대 이후 인터넷·게임·플랫폼 기업이 모여든 지역으로, 구로공단이나 울산공업단지가 맡았던 '산업 단지'의 역할을 다른 방식으로 이어받았다. 정자동에는 2010년 준공한 네이버의 첫 사옥 그린팩토리가 1784 바로 옆에 서 있어, 사옥 두 채가 나란히 그 10년의 변화를 보여 준다.

기업사 자료실에서 보기 →

🎒 가기 전에 5분

볼 것은 로봇이 아니라 로봇을 그렇게 움직이게 만든 구조다. 두뇌가 로봇 안이 아니라 건물의 클라우드에 있다는 문장 하나를 들고 들어가면, 저층부에서 스치는 몇 장면이 전부 하나로 이어진다. 아래는 초청 없이 저층 공용부까지 갔을 때 실제로 눈에 들어오는 것만 골랐다.

눈으로 확인할 것
지킬 것 · 기대하지 말 것

🧭 가볼 수 있나

볼 수 있는 범위
사기업의 사옥이라 업무 공간은 외부에 열려 있지 않다. 다만 저층부 공용 공간은 사정이 다르다. 1~5층이 트인 아트리움 구조라 로비에 서면 건물 안쪽이 위로 트여 보이고, 2층에는 스타벅스가 있어 그 주변에서 로봇이 오가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예약 없이 1~2층 공용부를 둘러봤다는 방문기가 여럿 있으나 이는 회사의 공식 안내가 아니라 방문자 기록이므로, 안내데스크의 지시를 따르고 막는 곳에는 들어가지 않는 것이 원칙이다. 확실히 들어갈 수 있는 공간을 원한다면 바로 옆 그린팩토리 1~2층의 커넥트 라운지가 답이다. 무료이고 신분 확인도 없다.
견학
일반인이 신청할 수 있는 정기 견학 프로그램은 없다. 내부 투어는 네이버와 협업 중인 기업·기관, 교육 과정 참가자 등 초청이나 사전 협의를 거친 방문에 한해 이뤄진다. 개인 자격으로 내부를 보고 싶다면 관련 교육 과정이나 기관 단체 방문을 통하는 것이 사실상 유일한 길이다.
가는 법
신분당선·수인분당선 정자역 3번 출구에서 600m 안팎, 걸어서 10분 남짓이다. 서울 강남역에서 신분당선으로 20분 안팎이며 판교역에서는 한 정거장이다. 널리 '판교 네이버'로 불리지만 판교테크노밸리와는 다른 동네다. 그린팩토리와 1784는 붙어 있어 한 번에 본다.
알아둘 점
일하는 사람들의 공간이다. 사진 촬영이 제한되는 구역이 있고 로비도 임직원과 방문객이 함께 쓰는 통로이니, 촬영 전에 안내를 확인하고 통행에 방해가 되지 않게 움직이는 것이 좋다. 로봇에 길을 비켜 주는 쪽은 사람이다.
2026-08 기준

🚶 방문 동선

  1. 1정자역 3번 출구
    신분당선과 수인분당선이 만나는 역이다. 여기서 그린팩토리와 1784까지 600m 안팎, 걸어서 10분 남짓 걸린다. 두 건물은 붙어 있고 가는 길은 분당 신도시의 평범한 업무지구 풍경이다.
    💡 강남역에서 신분당선으로 20분 안팎이라 서울 일정과 반나절로 묶기 좋다.
  2. 2커넥트 라운지 (그린팩토리 1~2층)
    2010년 사옥 그린팩토리에 있던 네이버 라이브러리를 고쳐 2025년 2월 다시 연 공간이다. 회원 가입도 신분 확인도 없이 누구나 무료로 들어갈 수 있고, 대출은 없으며 안에서 읽는다. 네이버가 2007년부터 펴낸 책, 임직원 추천 서가, 옛 라이브러리의 IT·디자인 장서가 함께 있다.
    💡 평일 09:30~19:30, 주말·공휴일 휴무(2026년 8월 기준). 이 트랙에서 방문이 확실히 보장되는 유일한 실내 공간이라 외국인 동반이면 여기서 시작하는 편이 안전하다.
  3. 31784 저층부 로비
    1층에 서면 5층까지 트인 아트리움이 위로 열린다. 임직원 출입 게이트는 사원증 대신 얼굴 인식으로 열리는데, 그 장면 자체가 이 건물이 무엇을 시험하는 곳인지 한 줄로 설명해 준다. 업무 층은 초청받은 방문이 아니면 올라갈 수 없다.
    💡 초청 방문이라면 맞이하는 직원이 앱으로 미리 등록해 QR 출입증을 만들어 준다. 개인정보 제공 동의와 앱 설치가 필요하니 당일 현장에서 서두르지 말고 미리 처리해 두는 편이 낫다.
  4. 42층 카페 주변: 로봇을 보는 자리
    2층에는 스타벅스가 있고, 이 층 주변이 로봇 루키가 오가는 모습을 가장 보기 쉬운 자리로 알려져 있다. 다만 루키의 배달은 임직원을 위한 것이라 방문자가 주문해 로봇 배달을 받을 수는 없다. 보는 것과 받는 것은 다르다.
    💡 동행에게 설명하기 좋은 대목이 여기다. 로봇이 사람용 엘리베이터를 기다리지 않는 이유가 로봇 전용 엘리베이터 로보포트이고, 로봇의 두뇌가 건물 밖 클라우드에 있다는 이야기가 이 장면에서 바로 이어진다.
  5. 5정자동 카페거리와 탄천
    탄천을 따라 카페와 식당이 이어진다. 사옥 두 채를 보고 나서 걷기 좋고, 1990년대에 계획도시로 지어진 분당이 지금 어떤 동네가 되었는지를 걸으며 볼 수 있다.

🗺 함께 둘러보기

커넥트 라운지바로 옆 건물
그린팩토리 1~2층에 있는 개방 공간이다. 예약도 신분 확인도 없이 무료로 들어갈 수 있어, 이 일대에서 방문이 확실히 보장되는 실내 공간이다. 평일 09:30~19:30, 주말·공휴일 휴무(2026년 8월 기준).
그린팩토리바로 옆
2010년 준공한 네이버의 첫 사옥으로 1784 바로 옆에 서 있다. 사옥 두 채를 나란히 보면 10년 사이 이 회사가 무엇을 짓고 싶어 했는지가 눈에 들어온다.
정자동 카페거리도보 10분 안팎
정자역 인근 탄천변을 따라 카페와 식당이 이어지는 거리다. 분당 신도시가 어떤 곳인지 걸으며 보기에 좋다.
판교테크노밸리신분당선 한 정거장
게임·플랫폼·바이오 기업이 모여 있는 한국의 대표적인 IT 집적지다. 1784와 묶어 보면 이 일대가 왜 새로운 산업 단지로 불리는지 알 수 있다.
📚 한능검·내신 포인트

한국사 시험에서 이 건물이 직접 나오지는 않는다. 다만 1997년 외환위기와 그 뒤의 구조조정·벤처 창업 붐, 1960년대 경공업에서 1970년대 중화학공업으로 이어지는 경제 개발 계획의 흐름은 근·현대 단원의 단골 소재다. 1784는 그 연표의 가장 끝, 아직 교과서에 실리지 않은 칸에 해당한다.

🔗 출처